공간

조회 수 322 추천 수 0 2019.07.16 08:46:16

공간이 주는 힘을 믿게 되었다. 

내가 만드는 공간이라는 것, 그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라는 것. 

그 에너지를 타고 오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 

이런 것들은 내가 원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관계의 모양은 변해간다. 

어떠한 관계도 그대로 멈춰있을 수 없다.

오히려 멈춰있다면 문제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가게를 하나 정리한 이후로 삶이 많이 정리되었다. 


내가 사랑을 줄 수 있는 공간은 집과 가게. 

오픈 전에 나가서 쓸고 닦고 손님을 기다리는 일.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사람들이 읽어주길 기다리는 일.


비슷하다. 


하지만 기다리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 알 수가 없다 raeng 2022-08-03 80
38 보고 싶다 정말? raeng 2021-10-30 300
37 기억하지 않을 것 raeng 2021-08-28 105
36 아무도 raeng 2021-07-10 120
35 이사 raeng 2021-06-17 117
34 지나감 raeng 2019-11-06 174
33 욕심 raeng 2019-10-15 174
32 복순이 raeng 2019-09-05 169
31 머리 raeng 2019-08-30 174
30 야옹이 raeng 2019-08-14 171
29 아무말 raeng 2019-08-01 175
» 공간 raeng 2019-07-16 322
27 검열당하지 않는 이야기들 raeng 2019-01-14 195
26 쓰고 싶은 이야기들 raeng 2017-12-17 210
25 뭘까 raeng 2017-10-14 218
24 기분 나쁜 일 raeng 2017-10-10 236
23 춘곤증 raeng 2017-04-11 211
22 조용 raeng 2016-04-03 280
21 마음 raeng 2016-01-31 268
20 편안함 raeng 2016-01-28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