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면 더 기억에 남는다.
자꾸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탓한다.
예를 들어 어릴 적. 과거. 이런 것들은 이미 지나갔고 내가 어쩔 수 없다.
내 안의 아이를 한없이 다독여도 달라지지 않는다.
난 이렇게 엉망인 사람이 되어 버렸지.
부탁해.
나의 작은 이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
난 모든 것을 가졌고 어쩌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
절망을 두고 오고 싶지만 어디에 두고 와야 할 지 모르겠어서
한참을 자전거만 타고 빙글빙글.
시기와 질투는 이미 오래된 나의 친구.
하지만 친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